마약에 취해 환각 상태로 모텔에서 투신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5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는데,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모텔 5층 창문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바로 위층에서 소방대원이 구조를 시도하고,
지상에는 에어메트를 깔아놨습니다.
계속된 설득에도 남성이 꿈쩍도 않자, 경찰특공대가 강제 진입을 시도합니다.
밧줄을 타고 뛰어내려 창틀에 서 있는 남성을 발로 차 순식간에 방안으로 집어넣습니다.
그 순간, 문밖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안으로 들어가 남성을 제압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새벽 5시부터 그랬어요. '죽는다, 뛰어내린다' 하고 위협하니까 경찰관들도 (처음엔) 어떻게 못 했죠."
이 남성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는 갑자기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무려 5시간 동안 소동을 벌인 남성은 지방에 있는 어머니를 불러달라고 소리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잡고 보니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습니다.
방에선 일회용 주사기가 2개나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소변검사) 양성 나와서 국과수에 감정 의뢰해놨고, (범행 동기는) 이야기 안 합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에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시청자제보
#MBN #투신소동 #마약투약 #경찰특공대 #굿모닝MBN #박상호기자 #김주하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