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최고점을 찍었던 한강 잠수교 수위가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잠수교 주변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어제저녁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잠수교 난간이 일부 보이긴 하지만, 아직 대부분 물에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그제 저녁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 시작한 이곳은 어제 오후 한때 수위가 최고 8.8m에 이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조금 내려가 7.3m 정도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강 쪽에 있는 댐들인 청평댐과 의암댐, 춘천댐이 사흘째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지금도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초당 8천 톤이 넘는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팔당댐은 제한 수위에 불과 1m 안팎으로 근접한 상황이라 방류량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곳 댐에서 방류한 물은 4시간 반 정도면 서울 한강대교에 도착합니다.
한강 수위에 따라 도로 운행이 제한되는 만큼 경찰 등 당국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제 오전부터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여의 상류와 하류나들목의 통행은 오늘 새벽 해제됐지만, 올림픽대로에서 강서구 개화동과 방화동으로 향하는 길목인 개화육갑문 부분은 여전히 통제 상태입니다.
이외 올림픽대교와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도 어제 한때 통제됐다가 지금은 소통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다만, 출근시간 비가 예보된데다 한강변 간선도로 통제 구간은 수위 변화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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