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가건물로 지어진 공장을 토사가 덮쳐 근로자 3명이 숨졌고, 100명이 넘는 야영객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가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펼칩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 안으로 토사가 들이닥쳐 작업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천막이 쳐진 가건물 작업장에 있다가 갑자기 뒤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에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준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폭우가) 쏟아져서 정신이 없었는데 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직원 한 분이 내려서 막 뛰어올라가더라고요. 좀 이따 바로 구급차가…."
평택에선 오전에만 13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경기 평택시 부시장
- "현장에 침수되거나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대형 사고가 나서 너무 안타깝게…."
새벽 시간, 차들이 일렬로 다리를 건너갑니다.
하천이 넘치면서 진출입로가 막혀 고립된 캠프장 이용객들의 차량입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로 길을 터 2시간 만에 야영객 12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돼 수원과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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