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임진강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면서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 수문 7개가 모두 개방됐습니다.
현장 연결 하겠습니다.
박은채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경기도 북단인 연천의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임진강 군남댐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사흘 내내 비가 이어지면서 이렇게 7개 수문 모두를 열어두고 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연천 파주 지역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며 호우경보까지 발령됐는데요.
이에 따라 평소 약 30톤 정도만 방류하는 군남댐이 현재는 80배가 넘는 2,500톤 정도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군남댐 수위는 홍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제한수위인 31미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획 홍수위인 40미터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인명피해는 없어야 할 텐데 그곳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현재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4m를 기록하며 행락객 대피 수준인 1m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근 주민들에게 하천 주변에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는데요.
경기도 연천군에선 오늘 아침, 대천천 인근 주민 23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빗줄기가 줄어들며 지금은 모두 집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서울에도 비피해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 논현동의 차도에서는 직경 2미터의 땅꺼짐이 발생했고, 서울 화곡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15m 길이의 가로수가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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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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