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강남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별도 방역수칙을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있어서 카페에 대해서는 별도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준비가 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카페는 음식점, 일반주점과 함께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있다.
일반음식점 방역수칙에 따르면 식사 전후 대화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공용 집기류를 사용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손 소독제를 이용해야 한다.
카페의 경우, 이번 집단감염 발생을 계기로 이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에서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9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4명,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가 5명이다.
지난달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환자(지표환자)인 A 씨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족발보쌈 2곳을 모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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