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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 등 서울 지역 주택별 가격 상승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이 KB국민은행의 서울 주택유형별 중위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주택 중위가격은 2017년 5월 5억3100만원에서 지난 5월 7억1300만원으로 1억8100만원 올라 3년간 34%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017년 5월 6억600만원에서 지난 5월 9억2000만원으로 3억1400만원 올라 52%라는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은 6억3500만원에서 7억3600만원으로 1억100만원(16%), 연립주택·다세대주택은 2억4500만원에서 2억6700만원으로 2200만원(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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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경실련 |
반면 이명박·박근혜정부 시기 약 8년(2008년12월부터 2017년3월까지)간 서울 전체주택값은 4억2600만원에서 5억2700만원으로 1억100만원 올라 상승률은 24%에 그쳤다.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이 이명박·박근혜정부 8년보다 1.4배 높은 셈이다.
주택유형별로 단독주택·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다세대주택의 상승률은 문재인정부 상승률이 과거 정부보다 낮아 전 정권의 0.6배였지만, 아파트값 상승률은 2.1배로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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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경실련 |
2014년 말 통과된 부동산 3법은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 3년간 유예 △ 재건축 조합원 3개 주택 허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은 "서울 집값이 (3년간) 34% 올랐는데 11% 올랐다고 말하는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 교체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면서 "국회가 가짜 통계, 엉터리 통계에 대해 국정조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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