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연천과 철원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김보미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보미 기자, 집중호우로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연천읍 차탄리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저는 지금 경기도 연천군 옥산교에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한탄강의 지류인 차탄천입니다.
흙탕물이 한껏 불어난 채로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3일) 새벽 1시 반쯤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 2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차탄천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주민들을 임시로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겁니다.
저지대에 있는 주택들은 1층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겪었는데,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란 / 경기 연천군 연천읍
- "한시쯤 넘어서 그때부터 물이 안 빠지기 시작하니까. 하수구 물이 역류해서 못 빠지는 상태에서 차기 시작한 거죠.""
한편, 강원도 철원군도 한때 시간당 8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와수천과 사곡천, 대교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 질문 2 】
경기 남부지역인 여주와 용인지역도 어제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었죠?
【 기자 】
네 어제 경기 여주지역에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원부교와 흥천대교 인근 지역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원부교 수위는 한때 심각 단계인 7.6미터에 근접한 7.4미터까지 올라갔는 데, 현재는 비가 잦아들면서 3m까지 내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최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은 경보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옥산교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오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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