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오늘 중부지역에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서울 잠수교가 한강 수위 상승으로 어제 오후부터 전면 통제 중인 가운데, 동부간선도로도 오전 5시 반부터 전면 교통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전민석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한강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한강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긴 것 같은데, 추가로 통제된 곳도 있다고요?
【 기자 】
제가 나와있는 이곳 잠수교는 어제(2일) 오후부터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어제 저녁보다는 수위가 낮아졌지만, 잠수교 상판까지 아슬아슬하게 물이 차 있습니다.
오전 5시 반 기준 잠수교 수위는 6.4m입니다.
잠수교가 통제된 건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입니다.
동부간선도로는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5시 반부터 전면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 상·하류 나들목도 어젯밤 9시 15분부터 막혔습니다.
길목들이 막히면서 월요일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한강 상류의 팔당댐이 초당 7,500톤을 넘는 물을 쏟아내고 있어 통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서울에는 어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요?
【 기자 】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역 일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중부지역에서 띠를 이룬 비구름이 동진하고 있는데요.
서해에서 거대한 구름대가 또 오고 있습니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장마전선에 물을 공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시간당 50mm에서 80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기·강원·충청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어제 산사태 피해가 컸던 만큼, 산사태가 나면 높은 지대로 피하는 등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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