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장마가 끝난 제주와 부산 등 남부지역은 30도가 넘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8월 첫 번째 토요일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본격 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아이들은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은 물놀이하며 더위를 잊습니다.
해변 한쪽에는 일찌감치 텐트를 치고 여름밤을 준비한 야영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긴 장마로 집에만 머물렀던 시민들이 모처럼 화창해진 날씨에 해수욕장을 찾아 휴가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대구 월성동
- "장마도 와서 애들이 너무 답답해하고 했었는데 주말에 이렇게 비도 그치고 해변가에서 물놀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와서 기쁩니다."
장마가 끝나자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부산과 영남 곳곳에는 폭염경보가, 그 밖에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부산 우동
- "낮에는 많이 더웠죠. 실외에서 활동하기 싫을 정도로 장마 때문에 선선하다가 더워지니까 체감하기에 좀 더."
기상청은 주말까지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고, 밤사이 최저 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부 지역부터 본격적으로 휴가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대통령 휴양지' 저도의 여름철 정비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이달부터 관광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여름휴가 기간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에서도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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