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500명을 넘으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대도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자 지자체들이 나서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100년 한 번 있을 보건 위기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NHK 집계에 따르면 어제(지난달 31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580명입니다.
지난달 29일 1천264명, 30일 1천301명으로 사흘째 1천 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어제(지난달 31일) 하루 도쿄도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도 463명으로, 이틀째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아베 내각은 소극적인 대응과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확실하게 연대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키나와는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도쿄도 비상조치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 도지사
- "불행하게도 올해 여름은 지난해와는 다릅니다. 코로나19 대책을 완화할 수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29만 2천여 명으로 집계돼,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수를 기록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100년에 한 번 있을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긴급위원회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이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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