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전남 구례 피아골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려던 20대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렸는데, 구하려던 피서객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 다리 위, 중장비 한 대가 다리를 부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피서객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기 위해 철거하는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리산 피아골 중간 지점으로,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28살 김모 소방교가 안전줄이 끊어지며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김 소방교는 2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실종됐던 피서객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구례군 관계자
- "관 아래 막혀 있어서 수습하고 있는 과정이에요. 여기가 차도 대기도 좋고 바로 물 옆까지 도로가 있으니까…."
경찰은 안전줄이 끊어진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헬기에서 뛰어내려 산 중턱에 착지한 뒤, 쓰러져있는 등산객을 구조합니다.
어제저녁 5시 15분쯤 부산 백양산에서 60대 남성이 5m 높이 바위에서 떨어져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출처 : 부산소방 항공구조구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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