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반대로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저는 지금 광화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하늘엔 검은 구름이 가득하고 빗줄기가 오락가락합니다. 기상청은 오늘(1일)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8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인천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수도권과 영서 지방으로 호우 특보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 해상의 덥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와 충돌하면서 2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오는 10일 이후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늦게 끝난 장마입니다.
반면,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엔 따가운 햇볕이 쏟아졌습니다.
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 시민들은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질로 열기를 달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현진 / 대구 달성군
- "습하기도 습한 데 마스크까지 끼니까 여기 안에 땀이 생겨서 더 힘들고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장마전선이 떠난 영남과 호남, 제주 등 남부지방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면서 이렇게 '한 나라 두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김현우 기자, 김형성 기자,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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