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도로에서 택시 승객이 운전기사를 폭행해 치아까지 부러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국민 인권을 보호다는 기치를 내세운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공무원이 벌인 어처구니없는 사건입니다.
김태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입니다.
지난달 24일, 이곳에서 30대 남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택시는 아파트 입구 앞에서 멈췄고 차에서 내린 남성은 택시 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택시기사가 잠든 남성을 깨워 요금을 받으려 하자 이 남성은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고, 택시기사는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저기 택시 세워놓고, 저 막 주먹으로 때리더라고, 내가 가서 말릴 수가 있나요. 사람들이 건너편에서 신고하고, 나도 (신고하고)…"
가해 남성은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인권위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행위가 확인되면 철저히 조사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해당 공무원을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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