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의 캠핑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무더기로 나온 데 이어, 같은 날 캠핑장에 머물렀던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단체 캠핑을 한 18명 중 절반이 감염됐는데, 야외라고 방심한 탓입니다.
방역 당국은 여행지에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야외 캠핑장 정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을 방문한 여섯 가족 18명 중, 그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 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와 7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탁 트인 장소라 방심했다가, 일행 18명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방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나머지 가족분도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봐야 되는…. 야영장 운영자가 있고, 또 이분들이 장을 보셨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노출자에 대해 계속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가족 간 숙소는 달랐지만, 함께 모여 식사하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캠핑장 예약 취소 문의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캠핑장 운영자
- "한두 분 줄어들고 한두 분 예약하시고 그래요. 그래서 내일도 그렇고 꽉 찼어요."
방역 당국은 야외에 있는 여행지나 캠핑장을 방문하더라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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