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검찰청이 감찰을 요청한 한동훈 검사장부터 불러 압수수색 당시 벌어진 몸싸움을 조사했습니다.
한 검사장과 수사팀 양측 모두 압수수색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감찰에 착수한 서울고등검찰청이 한동훈 검사장부터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압수수색 도중 벌어진 몸싸움에 대해 한 검사장이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를 그제(29일) 서울고검에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데 따른 진정인 조사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한 검사장은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냈고, 수사팀도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했습니다.
서울고검은 법무연수원 직원들과 수사팀 관계자, 그리고 정 부장검사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한 검사장 측은 몸싸움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는지도 추가로 감찰해달라고 서울고검에 요청했습니다.
폭행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지만, 수사팀은 최근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강 모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철 전 대표 측은 지난 3월 강 이사가 신라젠 사태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서 조사 받을 때,
검찰이 강 이사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관계자들과의 연관성을 물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경식 / 이철 전 대표 변호인(지난 24일)
- "(서울남부지검에서) 신라젠 투자 심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을 조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신라젠 관련을 물어봐야 하는데 유시민 이사장을 물어보고 수사 검사가 당신 피의자라고 하면서…"
이와 함께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수색한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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