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로트와일러가 산책하던 소형견을 물어 죽인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견주는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트와일러 견주 A씨는 30일 SBS '뉴스8'과 인터뷰에서 "개를 훈련시설에 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솔직히 말해서 입마개를 하지를 못 했다"며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데 편하게 좀 해주고 안 보일 때는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웃들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로트와일러가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공격해 죽인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2017년 피해 사실을 밝힌 이웃 B씨는 "그 집에서 (개가) 바로 뛰쳐나와 엄마를 밀치고 우리 개를 바로 물었다"며 "우리 개는 과다출혈로 즉사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본 스피츠 견주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로트와일러 개 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맹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은 무조건 라이센스를 발급받게 해달라"며 "맹견을 산책시키며 입마개를 하지 않았을
해당 청원은 31일 오후 4시 6분 기준 4만 6519명이 동의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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