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신세계조선호텔의 5성급 브랜드 '그랜드조선 부산'이 결국 개장을 연기, 휴가철 예약 고객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달 25일로 예정했던 그랜드조선 부산 개장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호텔 측은 지난 23일 내린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됐으며, 이로 인해 기계실과 전기실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 침수 피해를 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존 차수막을 강화하고 2차 차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측은 예약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취소 안내를 시작하는 한편 개장 이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숙박권(1박)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예약 기간에 부산에 머물러야 하는 고객을 인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조치에도 향후 개장 일정에 대해서 확정된 게 없어 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예약한 고객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옛
지난 23일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본부는 이튿날 장비 14대를 동원해 지하 공간에 있던 물 2천t 이상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