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10곳 중 3곳이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위해 전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17~28일 전국 153개 4년제 사립대를 대상으로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개(11.8%) 대학이 "1학기에 재학생 전체에게 생활비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32개(20.9%) 대학은 "앞으로 지급할 예정이다"고 답해, 전체 사립대 32.7%(50곳)가 특별장학금을 지급했거나 지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4개(35.3%) 대학은 "생활비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49개(32%) 대학은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1학기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사립대 18개 대학 중 16곳은 학생 1인당 평균 11만8750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 15만원을 지급한 대학이 각 1곳이었고, 11곳은 10만원을 지급했다. 3곳은 20만원을 책정했으며 나머지 2개 대학은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2학기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감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4개(9.1%) 대학이"감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검토 중(학생과 협의 중)"에 답한 사립대는 67곳(43.7%)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하면 전체 사립대의 52.8%에 달한다. 23개(15.0%) 대학은
사총협 관계자는 "건국대를 시작으로 국공립대, 사립대 등이 등록금 반환에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대학혁신지원사업 1000억원 배정 방식을 고려해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반환 논의를 진행 중이거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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