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한 시멘트 공장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9시 20분경 강원 삼척시 사직동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A(48세) 씨가 7m가량의 높이인 5층 호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A 씨가 호퍼 위쪽에서 용접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작업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관련 사고에 관해 현장 조사 중"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13일 오전 11시 9분경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노동자 김 모 씨(62세)가 컨베이어 벨트에 머리 부분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가 하던 설비 보수 점검 작업은 위험하여서 2인 1조로 근무해야 하지만 김 씨는 홀로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업 도중 갑자기 설비가 재가동하며 김 씨 몸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고, 결국 그는 사고 발생 2시간 뒤에야 발견됐다.
당시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는 애도문을 내고 "회사는 더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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