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명문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고교생 선수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한 고등학교 야구부 A 감독이 고등학생 선수 B 군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A 감독은 지난 5월 '훈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B군을 폭행했습니다.
교육청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A 감독이 지난해부터 선수들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뺨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감독이 폭행 의혹을 일부 시인한 상황이라고 교육청은 전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학교는 지난 24일부터 A 감독을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교육청 역시 해당 고교 야구부 선수 4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A 감독의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