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해안 해수욕장에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무인 발열 체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방문자들이 검역관과 접촉하지 않고 차 안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곧바로 해수욕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도는 보령 대천해수욕장 중앙 진입로 제3검역소에 무인 안면인식 발열 검사 시스템 32대를 구축, 내달부터 한달간 운영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해수욕장 방문 차량이 제3검역소에 진입해 창문을 내리면 도로 양쪽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와 연동된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기술이 탑승자 체온을 자동으로 확인합니다.
탑승자 체온이 37.5도 미만이면 현장 근무자로부터 해수욕장 출입 허용 손목밴드를 받고 검역소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37.5도 이상일 때는 선별진료소 이동을 안내받습니다.
현재 대천해수욕장 제3검역소에서는 93명의 인력이 3교대로 24시간 동안 모든 방문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무인 발열 시스템을 구축하면 현장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 구축 비용은 9천800만원으로, 유인 발열 검사 인원 인건비 2억5천53
도는 무인 발열 체크 시스템 운용 성과를 분석·보완한 뒤, 전국 해수욕장에 확대 보급할 것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검역소 근무자들이 한 달 가까이 쉬지 못해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며 "무인 발열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면 근무자들의 업무 강도가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