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 63명 중 49명이 러시아 선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으로 인해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러시아 선원 90명과 한국인 11명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2150척의 해외 선박이 부산항을 방문할 예정이고 그 중 상당수가 러시아 선원이라 부산항 코로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63명이다. 감염병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50명, 부산대병원에 13명이 있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으로 입원한 지역 환자는 14명이다. 나머지 49명은 부산항에 입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이다. 부산에는 코로나19 입원 치료를 위한 병상이 131개 마련돼 있다. 부산의료원에 105병상, 부산대병원에 26병상이 있다. 현재로선 병상 운영에 문제가 없지만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처럼 한 선박에서 44명의 대규모 감염이 몇차례 이어지면 병상이 부족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선원 90명 중 4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러시아 선원 입원 치료비는 1인당 1000만원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 부산항에 입항 예정인 해외 선박 중 국내 근로자와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원양·냉동선과 수리 목적의 선박 등은 총 2150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선박의 선원 상당수가 러시아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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