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이 결렬된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6개 회사가 30일 새벽 5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창원시 9개 버스회사 시내버스 720대 중 약 68%인 480여 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파업에 동참한 시내버스들은 현재 성산구 성주동, 마산합포구 덕동 차고지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
6개사 노조는 앞서 올해 3월 말부터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이 임금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서고 있는 상태다.
노사는 전날인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임금 협상 조정회의에 들어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날 밤 11시 45분쯤 조정이 결렬됐다.
한편 창원시는 파업기간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등 총 161대를 투입해 오
시는 또 출퇴근·등하교 시간대에 임차택시 300여 대를 운행하고 택시 의무 휴업도 해제 조처했으나,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 양측이 곧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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