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달아났던 베트남인 3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려고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계단을 내려옵니다.
조심스럽게 앞선 남성을 따라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27일, 자가격리 중이던 경기도 김포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3명이 어제(29일) 차례로 검거됐습니다.
오후 3시 45분쯤 인천 검단지역에서 2명이 먼저 검거됐고, 나머지 1명은 저녁 7시 25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도주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7명이 한 그룹으로 들어왔는데, 같이 모여 있을 때 답답하니까 하루라도 빨리 나가서 건설현장 나가면 돈 벌 수 있는데 뭐 하러 여기 있느냐(이런 이야기를)…."
이들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탈출한 베트남인들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뒤 강제 출국시킬 예정입니다.
또, 이들의 도주를 도운 불법체류자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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