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부산 러시아 선박(페트로1호) 수리선박업체에 작업했던 경남 김해의 6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라크에 다녀온 경남 양산 의 60대 남성도 같은 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경남 158번)은 지난 23일 부산항에 있는 러시아 선박 수리 작업에 참여했으며 지난 28일 검사를 받고 하루뒤 양성이 나왔다. 이 남성이 참여한 러시아 선박 페트로1호는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이후 러시아 선원 94명 중 현재까지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 수리에 참여했던 업체 직원들도 일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리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다행히 이 남성이 접촉한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 남성은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지난 25일 이후 현재까지 자택과 부산 소재 회사 출퇴근을 제외한 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퇴근 시에는 자차를 이용했고,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
이날 양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경남 159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월부터 회사 업무차 이라크에서 체류했고 지난 14일 입국했다. 입국 후 15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고 그 동안 자택에 격리됐다. 그러나 지난 28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를 했는데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 무증상이고 기저질환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송파 부부 확진자(송파 94번과 95번)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창원에 있는 마금산 원탕보양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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