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열차의 안전운행을 강화하기 위해 경부선 등 전국 12개 노선에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도입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한 국산 시스템으로 열차 속도, 영상, 위치 등 스마트 안전서비스를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유지보수자와 공유하는 철도 무선통신시스템이다. LTE-R이 도입되면 관제센터·승무원·유지보수자 간 열차 운행 정보뿐만 아니라 사고나 열차 장애 발생 때 사고 위치 등 관련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돼 운행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철도공단은 한국판 뉴딜 과제인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디지털화를 위해 사업비 2천750억원을 들여 당초 2027년 구축 예정인 사업을 2년 단축해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구별로 분할 발주해 많은 협력사에 입찰 참
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협력사 참여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통합무선망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철도 분야 첫 사업"이라며 "전국 철도망을 LTE-R로 디지털화해 지능형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