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29일 더 강력한 생활 방역을 실천하기 위해 열차 안에서 가급적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TX 특실 승객에게도 8월 한 달 간 쿠키와 견과류 대신 덴탈 마스크와 물티슈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한 세부 지침'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 5월 말부터 열차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지 않고 턱에만 걸치는 등 잘못 착용하는 행위, 일행과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마스크를 장시간
벗고 있는 사례,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행위 등 다양한 유형의 불편 사항이 접수된다.한국철도 관계자는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 열차에서는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섭취 자제 계도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