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이라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근로자 70여명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해 2차로 전세기를 띄웁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7월 31일 오전 9시 30분경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0여 명이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귀국은 이달 24일 1차 귀국 이후 추가로 파악된 귀국 수요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비행기 탑승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유·무증상자의 좌석을 분리할 방침입니다. 또 입국 후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시행합니다.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 양성 확진자는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음성으로 판정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됩니다.
앞서 정부는 이라크로 군용기를 보내 한국인 근로자 293명을 1차로 데려온 바 있습니
이달 24일 입국한 이들 근로자 가운데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77명이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입니다. 나머지 216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1차 귀국 과정에서 지역사회 전파는 없었으며 이번 추가 귀국 과정에서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