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탈북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 측은 2년간 10여 차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탈북민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현직 경찰관이 장기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한 탈북 여성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김 모 경위가 피해 여성을 직접 담당하진 않았지만, 지난 2016년 정보수집 등을 이유로 접근해 최소 10여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수미 / 피해 여성 측 변호인
- "(피해 여성이) 홀로 와서 기댈 곳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는 특수성을 이용해서 자신이 지닌 공권력 특히 신변보호담당관으로서…."
또 김 경위가 소속된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등 도움을 요청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측은 김 경위가 '현재의 아내와 이혼하고, 5년 후에 피해 여성과 결혼하겠다'는 취지로 작성한 각서 등을 회유 정황의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말 대기 발령 조치된 김 경위에 대해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감찰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경찰청은 "고소 접수 뒤에는 형사사건이 우선 진행된다"며 "그 결과에 따라 감찰 처분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경위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며 피해 여성이 주장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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