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집 안까지 따라 들어간 20대 남성이 40일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 달 넘게 붙잡히지 않자 경찰이 전단을 뿌렸는데,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며 어딘가로 걸어갑니다.
지난달 15일, 대전 도마동 한 원룸에 거주하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의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귀가하는 여성을 15분 동안 쫓아, 여성이 현관문을 여는 순간 집안까지 따라 들어갔고,
놀란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황급히 밖으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남성의 쪽지문이 발견됐지만,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검거에 실패한 경찰은 그제(27일) 용의자의 사진과 인상 착의가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나섰고,
그날 밤 전단을 본 시민의 제보로 범행 40일 만에 28살 A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성과 1.5km 떨어진 곳에 살았고,
"여성을 쫓아 현관문까지 들어간 것은 맞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해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남성을 상대로 주거침입을 한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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