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이틀째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는 오히려 전날보다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이며 이 중 23명이 해외 유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5명의 5배에 달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한국인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확진자가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했는데 경유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경우 전날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청 관련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7명이 자가격리 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한 11층 근무자 171명을 전수 검사하고 수시방문자 등 174명에 대해 선제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소모임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사례는 방문자의 동거인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회사에서의 접촉, 그리고 지인 간 모임을 연결고리로 봤다.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 역시 확진자가 1명 늘어났는데 이 사례도 식사모임이 전파 연결고리로 추정됐다. 부산 신선부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PETR1호 관련은 선박수리공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방학을 맞아 3~18세 확진자 현황을 분석하기도 했다. 5월 이후 3세~18세 아동 확진자는 총 111명이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가 67명(60.4%)으로 가장 높았고, 학원·학습지·과외 18명(16.2%), 다중이용시설(PC방, 노래방, 종교시설, 식당 등) 9명(8.1%) 순이었다. 학교 내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는 대전 천동초 1건이었다.
한편 광주에서 쌍둥이 신생아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천성 결핵' 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선천성 결핵은 어머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결핵이 옮겨가는 것으로 국내 최초이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