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이하 자공고) 18곳개교를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고 밝혔다.
자공고는 교육과정 다양화와 일반계 공립고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14개 시도에 107개교가 있다. 서울에는 2010년에 도입돼 현재 18곳이 운영 중이다.
자공고는 지난 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자율고(자율형사립고·자공고)의 설립 근거가 삭제되면서 2025년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선제로 학교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에 자공고 지정 기간이 종료되는 10개교와 지정 기간이 남은 8개교 모두 일반고로 일관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재학생은 졸업 시까지 자공고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
자공고는 설립 초기만 해도 교육과정 수립에 상당히 자율권이 부여됐지만, 2013년부터 교육과정 운영상 일반고와 아무런 차이가 없어졌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특별교부금도 설립 초기엔 학교당 연 1억~2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서울 자공고의 경우 학교당 3700만원에 불과하다.
시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공고에 대해 한시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