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2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2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해외유입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지역발생이 줄어들면서 30명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발(發) 감염이 지역사회로 이미 'n차 전파'된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어 누적 1만4천20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2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명대 기록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45명→63명→59명→41명 등 40∼6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25일 113명까지 치솟은 뒤 26일 58명을 거쳐 전날 2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2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5명보다 5배 가까이 많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일부터 그제(26일)까지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전날 10명대(16명)로 내려왔지만 이날 또 2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33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전남(2명), 부산·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5명으로, 전날에 이어 한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일(4명) 이후 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를 보면 서울 3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이 4명입니다. 이외에 부산에서 1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악구 사무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유입과 지역발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300명이 됐습니다. 방대본은 이달 21일 확진돼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8살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