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 요즘 충남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전국의 어선들이 몰려들 정도로 서해안이 오징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신진도항입니다.
밤샘 조업을 마친 오징어잡이 배들이 들어옵니다.
어창에는 오징어들로 가득, 뜰채로 상자에 담아 대기하고 있던 활어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오징어잡이가 시작됐는데, 서해안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용택 / 오징어잡이 어민
- "작년에는 오징어가 안 잡혀서 어려웠는데 (올해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전망이 좋을 거 같습니다."
위판장에선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경매사가 가격을 외치고, 도매인들은 품질 좋은 오징어를 사려고 눈치작전을 펼칩니다.
거래 가격은 20마리 한 상자에 4만 5천 원 선, 하루 평균 100여 척의 배들이 잡아 올리는 오징어는 35톤에 달합니다.
서해안 오징어는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로 운송이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은 / 수협 경매원
- "전국 산지로 가다 보니까…. 수요들이 많고 부르는 가격이 오르다 보니 경매가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현상이…."
서해안 오징어잡이는 오는 10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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