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무렵 퍼져 나간 '피해자 진술서'를 최초로 퍼뜨린 혐의로 3명을 입건했습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 의혹과 관련해선 고발당한 전·현직 비서실장 등도 소환될 예정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당시 일명 '고소장 문건'이라는 제목의 피해자 진술서를 퍼뜨린 혐의로 3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
이들은 SNS를 통해 확산된 피해자의 1차 진술서를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기도를 부탁한다"며 문건을 처음 건넸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당 문건을 온라인 상에 처음 게시한 2명에 대해서도 별도로 수사 중입니다.」
성추행 피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피해자의 비서실 동료직원 등 10여 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현직 비서실장 등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피해자 측은 고 박 전 시장 성추행 관련 의혹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피해자 측은 「"해당 사건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진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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