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또 호우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는데, 나흘 전 도심 전체가 물바다가 됐던 부산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지난주 차량 침수 사고로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입니다.
아직까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지하차도에도 차량이 평소처럼 드나들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구청 직원이 직접 나와 수시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에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현재는 도로 8곳이 침수돼 통제된 상태입니다.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소형 어선도 육지로 올려놨습니다.
앞서 두 차례나 하천이 범람한 부산 동천 주변에는 곳곳에 모래주머니로 이중벽을 쌓아놨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은 식료품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대비하고 있는데, 일부 주민은 인근 모텔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밀물 때 전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1시 34분이 만조인데, 이때 비가 집중된다면 지난주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는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시 연동의 한 하천에선 급류에 휩쓸린 중학생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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