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인 유행과 여름휴가, 고위험군의 감염 등을 현시점의 방역에 중점적으로 고려할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이 몇 가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먼저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해외유입 위험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이 있겠고 두 번째 위험요인은 여름휴가와 방학, 세 번째 요인은 고위험군(의 감염)"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이 거론한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은 해외유입을 원인으로 한 국내 확진자 수 증가를 언제든 불러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6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64만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조금 완화하면 다시 환자가 증가하는 반복적인 패턴을 보여주면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라면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국내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비자 제한, 음성확인서 제출 등 해외유입을 최소화하고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올해 5월초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처럼 휴가와 방학 기간 사람들의 이동을 타고 코로나19가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휴가 기간 관광지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방학에는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각종 수련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고령층 등 고험군을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50∼60대를 중심으로 한 다단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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