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발표에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핵심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어떻게 북으로 넘어갔느냐.
경찰 조사 결과, 월북한 탈북민 20대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택시를 타고 강화도 접경지까지 갑니다.
택시에서 내린 곳 인근에서는 그의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당초 언론은 그가 북한과 직선거리가 3km에 불과만 강화도 교동도에서 북한 황해 남도 연백군까지 헤엄쳐 이동했을 것으로 점쳤지만, 군 당국은 철책이 아니라 배수로를 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철책이든 배수로든 맨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북측이 밝히기 전까지 우리 군은 몰랐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없습니다.
두 번째는 북측에서 밝힌 대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맞느냐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적도, 접촉자로 분류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어제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에 대한 부분과 관련해서 질병관리본부 전산 시스템에 확진자로 등록돼 있지 않고요. 또한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는 명부에도 지금 현재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인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 쪽 자료로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 씨와 자주 접촉한 사람 2명도 어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우리 보건당국이 놓친 의심 환자인 걸까요?
뻥 뚫린 군사분계선에 코로나19 미스터리까지,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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