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두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배후설'을 제기한 김어준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김씨를 불러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관련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5월 26일 방송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문서는 이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 같은 김씨의 발언이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는 2차 가해라며 지난 6월 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서울서부지검은 해당 건을 마포서에 보내 수사 지휘했다.
한편 김씨가 이 할머니에 대해 6월 17일 방송에서 "집도 없으면서"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사준모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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