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 안 보태줘"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40대 딸 구속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어머니를 주먹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0시 20분쯤부터 당일 오전 3시 20분 사이 안양시 동안구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친어머니인 B 씨를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카페 운영과 관련해 채무에 시달리던 중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폭행 후 8시간이 지난 뒤 B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