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3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수리작업에 참여한 내국인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7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업체 직원은 모두 241명이며 2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 수리업체에서는 이미 직원 8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 1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또 확진된 수리업체 직원 8명의 가족 24명을 검사한 결과 26일 양성판정이 나온 확진자 가족 1명 이외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리업체 직원인 158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1명(165번 확진자)이 26일 확진돼 러시아 선원 연관 첫 지역사회 2차 감염 사례가 됐다.
부산시는 또 최근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사하구 오리엔트조선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최근 러시아 선박 수리에 참여한 근로자 1199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러시아 선박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기 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6척의 선원 131명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6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부산항 입항 외국 국적 선박 출입자에 대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 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건의했다. 외국 국적 선박에서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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