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길고양이가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유투버와 지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주민들은 이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진 결과 구조된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었다.
이 고양이는 치료를 받았지만 구조 사흘 만에 배 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와 함께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수의사는 고양이가 복부와 다리에 걸쳐 넓은 부위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들은 이를 동물 학대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기 위해 모금을 통해 사례금 100만 원을 내걸기도 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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