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의 모든 공공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이 몇 달 동안 문을 닫았죠.
최근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인천시립미술관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특별한 전시가 준비 중이라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수십 년 전 이발소가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이발도구도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이 코로나19로 중단한 지 두 달 만에 최근 다시 재개한 이발소 풍경전입니다.
이발문화가 시작된 조선시대 단발령부터 이발이 바꾼 문화, 다양한 생활상까지 이발의 100년 역사가 한곳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이 / 학예연구사
- "우리 주변의 이발소가 점점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록을 통해 남기고, 시민들에게 이발의 역사를 알리고자…."
이발소를 모르는 어린 세대를 위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100여 년 전, 인천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사이다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이다 전시회도 마련됐습니다."
사이다는 유럽에서 마시던 사과술이 일본을 거쳐 1900년대 초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지금 같은 탄산음료가됐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무려 70년 가까이 된 사이다 병부터, 재밌는 소품과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시민들을 맞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