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일본에 체류 중인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 대한 신병확보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사건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청구를 해놓긴 했지만 김 씨가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해 버려 위치 파악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무부는 지난 7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외교통상부를 거치지 않고 요청서를 직접 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나서서 김 씨를 체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정부에는 수배를 내리거나 체포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법무부 관계자
- "찾아다니거나 할 의무가 없는데, 정식 절차에 따라서 자기네 국내 절차를 그냥 평온하게 진행하면 의무를 다 이행하는 거죠. "
김 씨 여권도 반납되지 않아 여권 무효화에도 약 40여 일이 걸립니다.
경찰도 지난달 23일 김 씨와 한 번 통화했을 뿐 강요 혐의를 밝혀줄 핵심 인물 수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김 모 씨가 사법처리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유 씨를 처벌하는 것이 국민 법 감정을 비롯해서"
김 씨는 실시간 위치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끄고 도쿄 인근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재관을 통해 열심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병 확보가 쉽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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