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일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24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이날 오전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이고, 또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귀국한 파견 근로자는 모두 293명이다.
이라크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 제출한 건강 상태 질문서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과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인 사람을 모두 포함하면 89명, 무증상자는 204명이다.
방역당국은 공항 내 진단·검사 시설이 일부 제한적인 만큼 유증상자 59명만 공항에서 검사하기로 하고, 신고 증상이 미미한 경우 등을 포함해 총 234명은 임시생활시설로 보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는 유증상자 20명, 무증상자 79명 등 총 99명이 도착해 입소 전 검사를 하고 있으며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에는 유증상자 10명, 무증상자 125명이 머무를 예정이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
방역당국은 현재 부산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우려대로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으면 이는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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