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10대 여성이 PC방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3명이 다쳤습니다.
여성은 흉기를 몸에 지니고 있었는데,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 2명이 PC방 흡연실로 들어갑니다.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먼저 들어가 있던 다른 여성이 이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릅니다.
흡연실 밖으로 나와서도 손에 흉기를 쥐고 있습니다.
아무도 제지를 못 합니다.
다시 흡연실로 들어간 여성은 재떨이를 발로 차고 난동을 부립니다.
말리던 종업원도 어깨를 찔렸습니다.
▶ 인터뷰(☎) : 출동 소방관
- "(흡연실) 안에 그 사람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소리만 들었어요. '칼 버려!' 이런 소리. 종업원은 바닥에 누워 있었고…."
10대 가해 여성은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은 이곳 PC방에 오기 전에 집에 먼저 들러 흉기를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직전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은 깨 있고, 말은 잘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흉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상황이) 복합적인 거 같아요."
피해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가해 여성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