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 체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를 오늘(10일) 아침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 씨는 박 회장에게 5백만 달러를 송금받은 인물로, 검찰은 오늘(10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연 씨 자택과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연 씨를 상대로 연 씨가 노 전 대통령의 돈을 대신해 받은 것은 아닌지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내일(1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 5천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지난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회장에게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10일) 재판에 넘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