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선원발 첫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7천700톤급 러시아 선박입니다.
검역 당국은 배에 직접 승선해 검역했는데, 유증상자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그런데 제 뒤로 보이는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40대 선박수리공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증상 감염자인 러시아 선원과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선박에 올랐던 선박수리공은 20명, 보건당국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승선 검역에서는) 증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선원들 중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3명이 나온 또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내에 격리 중이던 선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선원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