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라크에서 사망했다.
23일 외교부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대건설 소속 근로자 A씨가 이라크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2일(현지시각) 오후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대사관 측은 A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직후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소식을 전달했다.
대사관은 장례 및 시신 운구 등 후속 조치에 대해 유가족, 소속 회사와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시신 이송에 대해서는 장경욱 주이라크 대사가 지난 1일 바그다드 항소법원장과 면담하는 등 협의를 거쳐 허가장을 발급받았다.
지금까지 사망한 이들 3명의 시신 중 1구는 전세기편으로 이미 운구됐고, 다른 1구는 이날 출발한 공군 공중급유기를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A씨의 시신도 시신 운구 준비 절차가 끝나는 대로 별도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중이다.
해당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이 다음 주쯤 에어앰뷸런스를 투
한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교민을 실어 올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출발했다.
군용기는 귀국을 희망한 한국인 근로자 290여 명을 태우고 오는 24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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