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증원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의협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의협은 어제(22일)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의협이 2만6천809명 회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조사참여 회원의 42.6%는 정부가 이들 정책을 추진한다면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 돌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천명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